육즙 손상 없는 냉동고기 해동법 실험 7가지 공개

바싹 얼린 고기를 녹이려면 일반적으로 상온에 두는 방식을 취하지만, 잘못 방치하게 되면 육즙 또는 수분이 빠져나와 고기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육류를 손상 없이 녹이기 위한 냉동고기 해동법 실험 7가지 방법을 차례대로 소개하겠습니다.

 

 

고기 해동은 의외로 어렵고 육즙이 흘러내려서 맛이 없거나 요리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 소개할 냉동고기 해동법 종류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흐르는 물, 뜨거운 물 등을 이용하여 고기 손상 없이 작업 요령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냉동고기 해동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같이 숙지해야 합니다.

 

육즙 손실 없는 해동이 중요

냉동고기를 해동할 경우 방법에 따라서 육즙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기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고기에 비해 냉동고기 맛이 없는 이유는 바로 빠져나온 육즙과 수분 영향입니다.

 

냉동고기를 완벽히 해동하려면 어떻게 육즙 손상이 녹일 수 있는지 혹은 시간이 없을 때 어떻게 육즙 손실 없이 빨리 해동할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냉동고기 해동법 7가지 소개

아래 냉동고기 해동법 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해동테스트는 실내온도 26도를 기준으로 실험하였으며 해동 시간, 불균일함이 있는지에 대해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전자레인지 해동 모드 활용

전자레인지 해동 모드 또는 출력을 낮게 설정하여 해동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돌리면 5분 정도 소요되어 빠르게 언 고기를 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단점도 명확합니다. 빠르게 해동할 수 있지만 고기 겉 부분이 갈색으로 변색되며 고기 심부 온도는 쉽게 잘 녹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해동 불균일함이 생기기 쉬우며 전자레인지 종류에 따라서 조절이 어려운 편입니다.

 

육즙이 다소 빠져나오는 단점은 있지만 요리를 빨리해야 하는 경우라면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2. 온수에 15분 가량 담그기

이번엔 냉동고기를 온수에 담그는 과정을 테스트하겠습니다. 물 온도 80도가량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였으며 고기를 담근 후 70도까지 내려 실험을 했습니다.

 

15분 정도 해동 결과 고기에 따라서 고기 중심부는 아직 언 상태이거나 겉 부분이 너무 익어 버린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번에 사용한 닭고기의 윗 부분은 붉은색이었지만 아랫부분은 하얗게 익어 버린 상태라서 중간에 뒤집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기 중심부는 아직 얼어있는 부분이 있고 육즙이 많이 빠져나와 버려서 완전히 해동 실패를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해동 불균일함이 생기면 조리 시 다루기가 어렵고 뜨거운 물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장시간 담가 버리게 되면 고기가 따뜻해져 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온수를 이용한 해동법은 그다지 추천할 수 없지만 굳이 뜨거운 물로 해동해야 한다면 꺼내자마자 바로 조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흐르는 물에 15분 해동 하기

지퍼백에 담긴 냉동고기를 그릇에 담고 수돗물을 조금만 틀어 흐르는 물에 해동하는 실험입니다. 흐르는 물에 담그는 방법은 현재 음식점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고 확실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동 불균일도 없고 육즙도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조리 전에 미리 해두면 좋습니다. 해동 시간은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돼지 로스구이 정도의 두께라면 약 10~15분 정도면 해동이 가능합니다.

 

흐르는 물에 해동 중간에 고기를 만져 보면서 최적인 상태가 될 때까지 녹일 수 있습니다. 수돗물 수온은 18도 정도이며 중간에 고기를 뒤집거나 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지간한 두께의 육류는 15분 안에 해동이 가능합니다.

 

고르게 해동되는 것이 장점이며 무엇보다 육즙 손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수돗물 수온을 18도 보다 다소 높게 고기 온도가 높아질 수 있는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해동 완료 시 바로 조리를 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4. 얼음물에 1시간 해동하기

얼음물 해동법은 위 흐르는 물을 이용한 해동 시간보다 더 걸렸습니다. (약 1시간) 얼음물을 이용한 해동 방법의 장점은 최대한 육즙 이탈 방지와 균의 번식 억제 효과 때문입니다.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해동이 겉과 속 모두 균일하였으며 무엇보다 육즙이 전혀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맛있는 고기를 위한 최적의 해동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프라이팬 바닥 활용 하기

프라이팬에 열을 가하여 해동하는 것이 아닌 실온 상태의 프라이팬 바닥에 고기를 두어 열전도를 이용한 해동 방식입니다. 2개의 프라이팬을 번갈아 가며 고기를 해동하게 되면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잘 활용하면 해동 불균일은 거의 없지만 고기가 바닥에 안착하지 않으면 고기의 일부만 프라이팬에 닿기 때문에 고기 전체가 프라이팬에 닿을 수 있도록 틈틈이 움직여 줘야 합니다.

 

돈가스용 돼지고기, 스테이크 육류처럼 바닥이 평평한 상태라면 프라이팬을 이용한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생겼습니다. 프라이팬 무게에 따라 원활한 해동이 되지 않아 불균일하게 고기가 녹아 육즙이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고기 중심부까지 3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신경 쓰이는데 고기 두께에 따라 녹는 속도가 달라서 그다지 추천할 수 없는 해동 방법입니다.

 

6. 포일에 싸서 2시간 해동하기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포일을 활용하여 해동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프라이팬 해동 방식과 동일한 열전도율을 이용한 방식이며 실온 (26도)에서 약 2시간 가량 호일을 감아 두었습니다.

 

육즙이나 해동 불균일도 없으며 고기 또한 차가운 상태로 잘 해동이 되었습니다. 열전도율을 활용한 해동법을 추천한다면 프라이팬 보다 호일 사용을 추천합니다.

 

2시간이나 걸리는 단점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7. 사용 전날 냉장실 보관 하기

내일 고기를 먹을 계획이라면 해동 시간을 고려하여 냉동실에서 고기를 꺼낸 후 바로 냉장실로 옮겨 보관하는 것입니다. 잠을 자기 전에 냉장고로 옮겨두면 완전히 해동되기까지 약 4~5시간가량 소요되므로 다음날 바로 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냉장실 보관 방법도 육즙 손실이나 해동 불균일함이 없어 맛있는 고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해동법

위에서 테스트한 7가지 해동방식을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 빨리 조리를 해야 하는 상황 : 전자레인지 활용을 통한 해동
• 적정한 시간적 여유가 있음 : 흐르는 물 해동, 얼음물 해동, 포일 해동
• 다음날 조리 예정 : 전날 냉장실 보관 해동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고기 손상 없이 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음물 또는 포일을 활용한 해동 방법이 균의 번식이나 육즙이 가장 최소화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냉동고기 해동 시 금지 사항

냉동고기를 해동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인 내용을 찾게 되었습니다. 최적의 해동법의 주된 내용은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실온 상태에서 발생할 균의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냉동고기를 해동하기 위해 너무 오랫동안 실온에 방치해 두면 세균 증식이 쉬워진다는 점인데요. 그리고 고기 온도와 실온 온도 차이가 크면 클수록 육즙이 많이 빠져나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한 때 유명했던 대패삼겹살 가게들이 망한 이유가 바로 얼린 고기를 바로 프라이팬에 굽는 탓에 육즙과 수분이 빠져나와 고기 맛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동 과정은 필히 숙지하여 맛있고 세균 걱정 없는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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