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은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위, 아래로 요동을 치게 됩니다. 이러한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가장 밀접한 관계인 주체는 바로 외국인인데요. 상승 및 하락 요인에 따라 외국인은 어떠한 결정을 하게 되는지 미리 알고 계셔야 합니다.
환율은 한 나라와 외국화폐의 교환비율을 말합니다. 원달러환율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교환 비율이고, 엔 달러 환율은 일본과 미국과의 교환 비율인 것입니다.
환율의 간략 이해
보통 환율이 하락한다고 하는 것은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즉, 원달러환율의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는 약해집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로 전환하게 되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의 보유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원달러 환율의 기본 흐름을 알고 계시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35%에 달할만큼 거대한 비중을 쥐고 있습니다. 기관 못지않게 자금 규모도 크고 대형주 위주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증권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향후 외국인의 매매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전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인 움직임 예의 주시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의 비중을 증가 또는 감소시킬지의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국내 수출 기업과 달러 가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잠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거대한 자금을 가지고 운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동 사항을 고려할 것입니다. 자국인 미국 경제와 해외 글로벌 경기, 연방 준비은행 통화정책, 해외 주식시장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어떠한 곳에 투자해야 하며 얼마만큼의 비중을 넣어야 할지 고민하여 투자 결정을 하게 됩니다.
만약 달러 강세이고 미국 경기가 좋다면 당연히 미국 시장에 투자할 것이고 달러 약세이며 해외 증시가 좋다면 타국 증권시장에 투자를 할 것입니다. 비단 주식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가 강하면 달러화 자산에 투입하고 중국 위안화가 강하다면 중국 자산으로 유입될 것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시장에 유입하기 위한 첫번째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원달러 환율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가 강하면 국내 삼성전자 또는 LG에너지 솔루션과 같은 대형 코스피 업종으로 외국인 자본이 유입됩니다. 이와 같이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환율 하락하면 외국인은 손해 볼 것이 없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원달러 환율 1000원 당시 삼성전자를 1주 10만 원에 구입하였다고 가정합시다. 몇 년 후 삼성전자 주가는 그대로 10만 원인데 환율은 1500원으로 상승했다면 외국인은 주가 이익은 볼 수 없지만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매도 후 환전을 한다면 주가 수익과는 별도로 50%의 환차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외국인이 떠나는 이유입니다.
수출과 환율의 상관관계
아시다시피 한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이므로 국가 성장을 위해서 제조업과 수출이 발달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기업 대부분 이익이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출 증감 내용을 주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수출 관련 실적이 받쳐줘야 하는데요. 수출 증가가 이뤄지려면 환율이 낮아야 합니다.
만약 환율이 폭등한 상황에서 수출하게 되면 돌아오는 수익이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받쳐주려면 일단 환율이 하락해야 하고 수출 증가로 인한 실적이 호전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 시장은 개인과 기관 두 주체가 주가 움직임의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 IMF가 발생한 이후 거대한 외국인 자본이 밀려 들어오면서 3파전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해 외국인 향방까지 고려하여 매매에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