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춘천 명물 닭갈비 맛집에서 점심 식사

춘천의 대표 먹거리는 바로 닭갈비인데요. 시내에 비슷한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선택지가 너무 많았습니다. 여행 코스를 돌기 전에 비교적 덜 복잡하고 맛이 보장되었다는 춘천 명물 닭갈비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춘천 명물 닭갈비는 공지천 아래에 있습니다.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곳이라 명동처럼 덜 복잡하고 삼악산 케이블카 타는 곳과 가까워서 선택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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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물 닭갈비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옛경춘로 813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1시40분 즈음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었네요. 추석 연휴라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오신 분이 대부분이었고 현지인이 아닌 외지인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1990년에 개업했으니까 30년이 훌쩍 넘었군요. 꽉찬 주차장만큼이나 웨이팅 손님들이 꽤 많았으며 순번을 기다리기 위해 대기표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습니다.

 

저희 앞쪽으로 14팀이나 대기중이었는데 생각보다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4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습니다.

 

테이블마다 모두 만석이며 미리 세팅된 곳으로 자리를 안내해주셨는데요. 이미 들어오신 테이블도 계속 대기 중인 것을 보니 빠른 회전율에 비해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닭갈비집답게 주 메뉴는 닭갈비와 막국수 2가지입니다. 예전 춘천 방문 당시 닭갈비 1인분 가격이 7천 원인점을 감안하면 최근 물가가 많이 상승했네요.

 

막국수도 사이드로 먹고 싶었지만 살짝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간식을 먹는 바람에 닭갈비 2인분만 주문했습니다.

 

주문 처음에는 상추, 깻잎, 마늘 등 직원이 기본 반찬을 가져다 주고 추가로 필요할 때는 직접 셀프바에서 가져오시면 됩니다.

 

지어지지 오래 되지 않은 건물에 벽면을 모두 통유리화 하여 시원한 밖을 내다볼 수 있고 닭갈비 음식의 콘셉트와 잘 맞는 색상 등 인테리어도 맘에 들었습니다.

 

다른 닭갈비 음식점도 마찬가지지만, 춘천 명물 닭갈비 기본 반찬은 간결한 수준입니다. 특히 동치미는 당분을 많이 가미해서인지 새콤달콤한 맛이 저의 입맛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주문 20여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닭갈비 2인분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적당히 썰은 닭고기와 양배추, 깻잎, 떡, 고구마 등 내용물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손님이 직접 뒤집을 필요 없이 직원이 수시로 와서 골고루 익혀 주기 때문에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 눈으로만 식사를 합니다. 양념 냄새가 서서히 올라오니 배가 다시 고파지는 느낌은 무엇일까요?

 

10여분 정도 시간이 흐르니 거의 다 익어 갑니다. 남녀 두분이 오면 2인분 양이 충분할 수 있지만 많이 드시는 분들은 모자랄 수 있으니 필히 막국수 1개 정도는 같이 주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닭고기와 고추, 쌈장을 넣고 한입 먹어봅니다. 그리 달지 않은 고소함이 저에게는 딱 맞습니다. 조미료를 더 첨가하거나 설탕으로 맛을 더 내는 것보다는 덜 자극적이고 오래 남는 것이 더 풍미를 느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작지도 않지만 크지도 않아 한 입에 먹기 좋은 고기 사이즈에 이곳만의 비법양념이 베인 닭갈비 맛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동치미를 마셔주니 더욱 감칠맛이 올라오는 조화가 느껴집니다. 다른 메뉴 없이 2인분만 시켰더니 확실히 포만감이 부족하더군요. 필히 볶음밥 또는 막국수를 별도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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